신생 화랑 비컨갤러리(대표 심정택)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유명 화가들의 작품전을 열고 있다. 본관 1층 개조 공사 때문에 설치한 가벽에 작품을 전시하는 '아트 비컨 인 롯데호텔'전을 마련한 것.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호텔에 그림과 조각 작품을 걸어 미술 문화의 대중화를 선도하겠다는 취지다.

전시는 1,2부로 나눠 진행된다. 30일까지 이어지는 1부에는 전준자씨를 비롯해 석철주 주태석 이목을씨,미디어 아티스트 손봉채씨,조각가 차종례씨의 작품 30여점이 걸렸다.

내달 1일부터 11월25일까지 열리는 2부에서는 이두식 부산비엔날레 운영위원장과 벽돌화가 김강용씨,화단의 시인 김병종씨,차대영 한국미술협회장,황주리 김준 허진씨 등 중견 작가들의 최신작 30여점을 선보인다.

심정택 대표는 "기존의 전시 개념에서 벗어나 호텔 인테리어 컨셉트에 맞게 설치한 가벽을 전시 공간으로 활용해 호텔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개관 시간(오전 10시~오후 6시)에는 큐레이터가 상주해 작품 설명도 해준다. (02)771-1000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