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이승기가 '구미호' 신민아에게 굴욕을 맛봤다.
오는 30일 종영을 앞두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이하 여친구)의 15회 방영분에서 미호(신민아 분)가 대웅(이승기 분)에게 굴욕 3종세트를 선사했다.
뚱자를 산책시키다 우연히 만난 '미호(신민아 분)'의 능력이 예전같지 않음을 의심하게 된 '대웅(이승기 분)'은 꼬리가 몇 개 달려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그녀를 졸졸 따라다닌다.
하지만 이미 인간 '박선주'로의 삶을 살고 있는 미호는 오랜만에 만난 대웅을 반기지 않고 냉정한 반응을 보이며 애를 태웠다.
자신만을 졸졸 따라다니는 대웅에게 미호는 "너는 스토커, 꼬리를 보고 싶어하는 건 변태, 밥 사달라는 것은 빈대"라는 말을 해 굴욕을 줬다.
종영을 앞두고 새드 결말이 예상되는 가운데 진지한 상황에서 위트있는 대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작가 홍자매의 재기발랄함을 엿볼 수 있다.
방송은 29일 밤 9시 55분.
한경닷컴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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