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라이프 · 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신지애(22 · 미래에셋 · 사진)가 상금 1억4000만원 전액을 기부하기로 한 데 이어 고향인 광주광역시에 골프 꿈나무 육성을 위한 골프 아카데미를 건립키로 했다.

신지애는 광주 상무지구에 들어설 '신지애 골프 아카데미'와 관련해 29일 광주시와 투자확약서(LOC)를 체결했다. 부지 5만여㎡에 총 사업비 700억원을 투입해 골프 에듀타운,어프로치 연습장,힐링센터 등을 짓기로 한 것.신지애는 1년에 몇 차례 골프 아카데미를 방문해 골프 꿈나무들을 지도하며 '골프를 통한 나눔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신지애는 골프 실력뿐 아니라 기부를 통한 마음 씀씀이도 세계 정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가정 형편이 어려웠을 때 주변 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고마운 분들을 잊지 않기 위해 기부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천안함 유가족에게 성금 1000만원을 전달하는 등 2006년 이후 기부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그는 올해 KLPGA 챔피언십에서 받은 상금을 소아 난치병 환우,저소득층 장애인,수재민 등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