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와 무, 대파 등 채소값이 급등하면서 원예용품 판매가 늘고 있다.

29일 오픈마켓(온라인 장터) 옥션에 따르면 특별한 시설 없이 집에서 직접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원예용품 판매가 9월 들어 지난해 같은 기간(9월 일평균)보다 55%가량 증가했다.

채소 화분과 씨앗, 분갈이흙, 분무기 등 50여종 이상의 원예 제품들은 저렴한 가격대로 다양한 채소를 재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내에서도 채소 재배가 가능한 '베란다 텃밭세트'는 최근 들어 하루 평균 50개가량 판매되고 있으며, 여러 채소를 한번에 키우는 '수경재배기'와 상추, 쑥갓, 부추, 고추, 시금치 등 1000~2000원대의 채소 씨앗 등도 판매가 늘고 있다.

조수현 옥션 리빙·원예 팀장은 "이전까지 웰빙 열풍으로 주목받았던 채소 재배용품이 최근의 채소값 급등 탓에 다시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