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직장인도 테샛 동아리 대항전 참가 가능
테샛에서 고득점을 얻기 위해 직장인 일반인들 사이에 스터디 그룹이 활발하게 구성되고 있다. 대학생 동아리에 참가할 수 없는 직장인이나 취업준비생들이 인터넷,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스터디그룹을 만들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테샛위원회는 일반 직장인들의 이러한 경제 공부 분위기를 반영해 현재 대학생 고등학생만 참가할 수 있는 동아리 대항전을 직장인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일반 직장인도 성적이 우수할 경우 성적 우수자 시상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29일 테준위(http://cafe.naver.com/soetan84) 등 테샛 수험생들이 자주 찾는 인터넷 카페에는 9회 테샛에 대비해 스터디를 같이 할 회원을 구한다는 회원 모집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스터디 회원 모집은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춘천 수원 분당 등 도시별로 이뤄지고 있으며 주로 3~6명의 회원이 모이면 1주일에 2~3회 스터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샛 스터디 그룹은 그동안 대학생들 사이에서 주로 이뤄져 왔으나 최근에는 연령에 관계없이 회원을 모집하는 점이 특징이다. 부산의 한 스터디는 테샛 시험은 물론 경제상식을 넓히기 위해 스터디 회원을 모집한다면서 졸업생이나 직장인도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서울의 한 스터디는 '테샛 성적 고득점자들을 초청해 지도받음.2회 이상 결석하면 제명'이라는 조건을 내걸기도 했다. 연령 제한이 없는 이들 스터디는 여러 계층에서 참여하기 때문에 엄격한 규칙을 갖고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식씨(24 · 테준위카페 운영자)는 "스터디가 테샛 시험에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판이 돌면서 스터디 붐이 일고 있다"면서 "최근 들어서는 직장인들과 대학 졸업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오춘호 연구위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