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L&C, 터치스크린·태양광 소재 50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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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L&C(대표 김창범)는 29일 충북 음성군에 터치스크린 핵심 소재인 '산화인듐주석(ITO) 글라스'와 태양광 모듈에 쓰이는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시트'를 생산하는 'G-테크 음성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이 회사는 2015년까지 5000억원을 투자해 16만5300㎡ 부지에 연간 ITO글라스 1억셀(cell)과 EVA시트 5만t을 생산하는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한화L&C는 바닥재 창호재 등 건축용 자재와 자동차 및 전자 제품에 들어가는 시트 필름 등 일반 산업용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ITO글라스는 전기가 통하는 물질인 ITO를 박막 코팅한 유리로 평판디스플레이(FPD)와 터치패널,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다. EVA 시트는 태양광 모듈의 셀을 직접 보호해 주는 고부가 제품으로 최소 20년 이상의 내구성이 요구된다.
회사 측은 우선 1단계로 1만6500㎡의 부지에 연면적 8만2500㎡ 규모의 공장을 짓고 내년 4월부터 ITO글라스 2000만셀을 생산하기로 했다. EVA시트는 6월부터 1만6000t을 만들기로 했다. 특히 EVA시트는 2015년 5만t,2020년 10만t 규모로 생산능력을 확대해 일본 브리지스톤과 미쓰이에 이어 세계 3위에 진입하겠다는 전략이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