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카페] "소녀시대펀드 만들면 대박 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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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펀드''동방신기 펀드'를 일본에서 한번 내 보세요. "
일본 도쿄에서 지난 7일 열린 '한국 자본시장 설명회'에서 마에 데쓰오 일본증권협회장이 최방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을 비롯한 한국 운용사 사장들에게 이같이 제안했다. 일본 내 한류 열풍을 금융투자 상품 마케팅에 활용해 볼 만하다는 조언이었다. 에스엠 로엔 등 엔터테인먼트주와 미디어,정보기술(IT)주에 투자하는 펀드라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는 게 일본 증권계의 진단이다.
최근 일본 펀드시장에선 개인투자자 대상의 월(月)분배형 채권형 펀드가 인기다. 강창희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장은 "일본 가계 금융자산의 70% 이상을 60세 이상 고령자들이 소유해 채권형 펀드 같은 안정형 상품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톡톡 튀는 이색 주식형 펀드들도 간간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문디재팬은 지난달 20일 일명 '스시펀드'로 불리는 세계 최초의 어업 관련 펀드를 출시했다. BNP파리바인베스트먼트는 7월 '사천왕(4명의 스타매니저) 펀드'라는 애칭이 붙은 'BNP파리바 스타매니저 펀드'를 선보였다. 올초 출시된 '노무라 크라우드컴퓨팅&스마트 그리드'펀드는 지난 28일 기준 1조9500억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최 사장은 "아이디어 차원의 주문이긴 하지만 검토해 볼 만하다"며 "한류 마케팅에다 신용카드,환율 우대 등 부대 서비스를 엮으면 좋은 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간 300만명 정도인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유치하면 수천억원대 펀드로 성장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한국 문화에 대한 일본인의 관심을 어떻게 금융 상품으로 연결시키느냐에 달려 있다. 강 소장은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것과 실제 투자는 별개 문제"라며 "한국 경제와 증시에 대한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일본 도쿄에서 지난 7일 열린 '한국 자본시장 설명회'에서 마에 데쓰오 일본증권협회장이 최방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을 비롯한 한국 운용사 사장들에게 이같이 제안했다. 일본 내 한류 열풍을 금융투자 상품 마케팅에 활용해 볼 만하다는 조언이었다. 에스엠 로엔 등 엔터테인먼트주와 미디어,정보기술(IT)주에 투자하는 펀드라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는 게 일본 증권계의 진단이다.
최근 일본 펀드시장에선 개인투자자 대상의 월(月)분배형 채권형 펀드가 인기다. 강창희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장은 "일본 가계 금융자산의 70% 이상을 60세 이상 고령자들이 소유해 채권형 펀드 같은 안정형 상품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톡톡 튀는 이색 주식형 펀드들도 간간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문디재팬은 지난달 20일 일명 '스시펀드'로 불리는 세계 최초의 어업 관련 펀드를 출시했다. BNP파리바인베스트먼트는 7월 '사천왕(4명의 스타매니저) 펀드'라는 애칭이 붙은 'BNP파리바 스타매니저 펀드'를 선보였다. 올초 출시된 '노무라 크라우드컴퓨팅&스마트 그리드'펀드는 지난 28일 기준 1조9500억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최 사장은 "아이디어 차원의 주문이긴 하지만 검토해 볼 만하다"며 "한류 마케팅에다 신용카드,환율 우대 등 부대 서비스를 엮으면 좋은 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간 300만명 정도인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유치하면 수천억원대 펀드로 성장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한국 문화에 대한 일본인의 관심을 어떻게 금융 상품으로 연결시키느냐에 달려 있다. 강 소장은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것과 실제 투자는 별개 문제"라며 "한국 경제와 증시에 대한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