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 여경 김모(30)씨가 귀를 물어뜯기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6일 전주 효자파출소 김 경장은 오후 9시40분경 전주시 효자동 한 병원에서 난동을 부리는 20대 여성을 연행하다가 이같은 화를 당했다.

김 경장은 동료 경찰관과 함께 병원에서 간호사들을 폭행하고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며 난동을 부리던 20대 여성을 공무집행 방해죄로 연행하다가 경찰차 안에서 왼쪽 귀를 물어뜯겼다.

이로 인해 김 경장의 귀는 1.5cm 가량 뜯겼고, 여성은 이를 씹어 길거리에 내뱉었다.

귀가 심각하게 손상된 김 경장은 신체 다른 부위에서 살을 떼어 이식수술을 받았으나 병원 측은 봉합이 성공하려면 4~5차례 수술을 더 받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현재 여성은 공무집행 방해죄로 불구속 입건됐으며 경찰은 김 경장에 대해 공상 처리를 할 방침이다.

김 경장은 아버지는 "딸이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는데도 가해자는 사과조차 없어 더 분통이 터진다"며 "경찰을 천직으로 알고 있던 딸이 속절없이 무너지는 공권력을 대변하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깝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