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10월 당대회서 군사委 부주석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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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내달 15일 '17기 5중전회'
내수확대·글로벌화·친노조
경제개발 5년 계획도 구체화
내수확대·글로벌화·친노조
경제개발 5년 계획도 구체화
중국 공산당 17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7기 5중전회)가 다음 달 15일부터 나흘간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내년부터 5년간 중국 경제 운용의 틀이 될 '12차 5개년 계획'이 집중 논의된다. 시진핑(習近平 · 사진) 국가 부주석이 공산당 군사위원회 부주석에 선출돼 명실상부한 차기 권력자로 공인받을 것인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경제 발전방식 대전환 예측
12차 5개년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이 없다. 그러나 핵심 의제는 발전방식의 전환이 될 것이라는 데 이의를 다는 전문가는 없다. 양평섭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베이징사무소장은 "수출에서 내수로 주력 성장동력을 바꾸고 환경과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동시에 글로벌화를 추진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진 KOTRA 베이징KBC 부장은 "'양에서 질로 전환'이라는 지난 11차 5개년 계획의 의제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이라며 "중국산 제품의 국제 경쟁력 확보,물류체계 확립,에너지 절감 및 환경보호에 기초한 산업 개발 등을 목표로 제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재 육성 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친노동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임금체계 변화를 추구할 가능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가오화딩 홍콩 현대중국연구소 연구원은 "올해 말로 끝나는 11차 5개년 계획에서 가공무역 금지,저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우대조치 폐쇄 등 산업구조 고도화를 이루기 위한 조치가 시행됐다"며 "향후 5년 동안은 내수 확대와 글로벌화가 정책의 핵심을 이룰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수 · 합병(M&A)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해외 시장 진출,중국의 서부대개발과 이를 위한 물류체계 정립,내수시장 확대 방안 등이 도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새 리더십 시진핑 행보 주목
17기 5중전회에서는 시진핑 국가 부주석이 공산당 군사위원회 부주석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크다. 공산당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시 부주석의 군사위 부주석 선출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전했다. 이는 시 부주석이 후진타오 주석의 뒤를 이을 최고 권력자로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인정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 부주석은 2007년 공산당 대회에서 부주석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당 군사위 부주석 타이틀은 쥐지 못했다. 군사위 부주석에 2년이 넘도록 오르지 못해 차기 권력자로서 입지가 불안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시 부주석을 지지하는 장쩌민 전 주석파와 리커창 부총리를 미는 후 주석 등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파 간에 차기 국가주석 자리를 놓고 권력 투쟁이 진행되고 있다는 설이 끊이지 않았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시 부주석이 군사위 부주석을 겸임한다고 해도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9명이 집단지도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중국의 특성상 앞으로 장쩌민파와 공청단파 간 권력 다툼은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한 소식통은 "9명의 정치국 상무위원 가운데 국가 주석과 총리로 각각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시 부주석과 리 부총리를 제외한 나머지 7명이 2012년 당대회 때 모두 고령으로 물러나게 된다"며 "이 자리를 놓고 계파 간에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차기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진입이 유력한 지도자는 보시라이 충칭시 당서기,왕양 광둥성 당서기,후춘화 네이멍구자치구 당서기 등이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경제 발전방식 대전환 예측
12차 5개년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이 없다. 그러나 핵심 의제는 발전방식의 전환이 될 것이라는 데 이의를 다는 전문가는 없다. 양평섭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베이징사무소장은 "수출에서 내수로 주력 성장동력을 바꾸고 환경과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동시에 글로벌화를 추진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진 KOTRA 베이징KBC 부장은 "'양에서 질로 전환'이라는 지난 11차 5개년 계획의 의제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이라며 "중국산 제품의 국제 경쟁력 확보,물류체계 확립,에너지 절감 및 환경보호에 기초한 산업 개발 등을 목표로 제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재 육성 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친노동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임금체계 변화를 추구할 가능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가오화딩 홍콩 현대중국연구소 연구원은 "올해 말로 끝나는 11차 5개년 계획에서 가공무역 금지,저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우대조치 폐쇄 등 산업구조 고도화를 이루기 위한 조치가 시행됐다"며 "향후 5년 동안은 내수 확대와 글로벌화가 정책의 핵심을 이룰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수 · 합병(M&A)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해외 시장 진출,중국의 서부대개발과 이를 위한 물류체계 정립,내수시장 확대 방안 등이 도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새 리더십 시진핑 행보 주목
17기 5중전회에서는 시진핑 국가 부주석이 공산당 군사위원회 부주석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크다. 공산당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시 부주석의 군사위 부주석 선출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전했다. 이는 시 부주석이 후진타오 주석의 뒤를 이을 최고 권력자로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인정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 부주석은 2007년 공산당 대회에서 부주석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당 군사위 부주석 타이틀은 쥐지 못했다. 군사위 부주석에 2년이 넘도록 오르지 못해 차기 권력자로서 입지가 불안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시 부주석을 지지하는 장쩌민 전 주석파와 리커창 부총리를 미는 후 주석 등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파 간에 차기 국가주석 자리를 놓고 권력 투쟁이 진행되고 있다는 설이 끊이지 않았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시 부주석이 군사위 부주석을 겸임한다고 해도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9명이 집단지도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중국의 특성상 앞으로 장쩌민파와 공청단파 간 권력 다툼은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한 소식통은 "9명의 정치국 상무위원 가운데 국가 주석과 총리로 각각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시 부주석과 리 부총리를 제외한 나머지 7명이 2012년 당대회 때 모두 고령으로 물러나게 된다"며 "이 자리를 놓고 계파 간에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차기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진입이 유력한 지도자는 보시라이 충칭시 당서기,왕양 광둥성 당서기,후춘화 네이멍구자치구 당서기 등이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