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차인표가 대통령을 꿈꾸는 야심가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차인표는 SBS 새 수목드라마 ‘대물’(극본 유동윤, 연출 오종록)에서 차기 대통령을 꿈꾸는 ‘강태산’ 역을 맡았다.

2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륨홀에서 진행된 드라마 ‘대물’(극본 유동윤, 연출 오종록) 제작발표회에서 차인표는 “원조 몸짱 차인표”라고 자신을 소개한 후 “이 드라마에 캐스팅 되면서 권상우와 꿀복근 대결을 하나 기대했는데 국회의원 역이라 다음 기회로 미뤄야 할 것 같다. 권상우가 운이 좋다”라고 첫 소감을 밝혔다.

이어 차인표는 “강태산은 고현정을 보궐 선거를 통해 정치에 입문을 시키는 인물”이라면서 “처음에는 부패를 타파하자는데 동의해 아군으로 지내지만, 이후 작가님께서 마음이 변하셨는지 서로의 정치관 차이를 느끼면서 나중에는 대권을 두고 라이벌을 펼치게 된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실제 정치권에서 정치 입문 제의를 받은 사실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차인표는 “제의를 받은 적은 있다. 그러나 고사했다”면서 “이유는 나는 정치인은 섬기는 자라고 생각한다. 나는 아직 국민들을 사랑하고 섬길 준비가 안돼서 고사했다. 세금을 모아, 표를 모아 뽑아 주는 이유는 국민들을 잘 섬겨 달라는 것이다”라고 확고한 주관을 내비쳤다.

한편, 대한민국 최초 여성대통령 만들기 프로젝트 '대물'은 고현정 차인표 권상우 이수경이 출연하며, 오는 10월 6일 첫방송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