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다음 SK컴즈 등 인터넷 포털 '3인방'이 동반 강세를 보여 주목된다. 하반기 광고시장 성장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다음은 29일 1.19%(2400원) 오른 7만7000원으로 장을 마치며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달 들어선 9.53% 올랐다. 이 종목엔 기관투자가의 순매수가 11일 연속 이어졌다. '네이트'를 운영하는 SK컴즈도 0.27% 상승하며 이틀째 올랐다. 이 종목의 이달 상승률은 14.77%에 이른다. 포털 '대장주' NHN은 이날 기관과 외국인의 차익 실현 물량 부담에 3.78% 내린 20만3500원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전날인 28일엔 2008년 5월 이후 28개월 만의 최고가인 21만1500원을 기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NHN의 3분기 영업이익이 13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3%,전 분기 대비 0.5%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607억원에 달한다.

이 증권사 이승응 연구원은 "2분기 실적 개선을 이끌었던 월드컵과 지방선거 등 호재는 없었지만 3분기부터 경기 회복으로 광고주들이 광고비 지출을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다음의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56% 늘어난 210억원으로 추정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280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모바일 인터넷 시장이 커지며 각 포털들이 내놓는 전략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NHN은 네이버미,네이버톡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모바일 인터넷 환경에 접목한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