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를 방문 중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사진)은 28일(현지시간) 에콰도르 키토에서 열린 방송통신 정책포럼과 로드쇼 등에 참석,한국 방송통신 서비스의 중남미 진출 지원에 나섰다.

한 · 에콰도르 정상회담 후속 조치의 하나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하이메 게레르 루이스 에콰도르 통신정보사회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와 양국 방송통신 관계자 550여명이 참석했다. 로드쇼에서는 KT,SK텔레콤,삼성전자,LG전자,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DMB얼라이언스 등 주요 정보통신 기업과 연구소가 참가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초고속 무선인터넷 와이브로,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인터넷TV(IPTV),3차원(3D) TV 등을 소개,에콰도르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다.

최 위원장은 "지구 반대편에 있는 한국과 에콰도르를 와이브로로 연결해 전 세계에 와이브로 로드를 건설해 나가자"고 제안하고 "에콰도르가 양국의 방송통신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방송 프로그램 등 한국의 방송통신을 중남미 지역에 배급하는 허브 역할을 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최 위원장은 루이스 장관과 양자 회담을 갖고 와이브로 IPTV DMB 등 한국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방송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한국의 방송통신 기업들이 에콰도르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