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일본을 대표하는 게임기 메이커인 닌텐도가 7년 만에 적자를 냈다.닌텐도는 2010회계연도 상반기(4-9월)에 20억엔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29일 발표했다.

주력 제품인 휴대형 게임기 ‘닌텐도 DS’ 시리즈 및 SW 판매가 부진한 데다 엔화가 급등한 탓이다.또 맨 눈으로 입체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게임기 발매가 당초 일정보다 늦어진 내년 2월로 연기된 것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이 회사가 반기 기준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03년 상반기 이후 7년 만이다.당초 회사 측은 올 상반기에 700억엔 가량의 흑자를 예상했다.

2010년 전체 예상 실적도 대폭 하향 조정했다.매출은 전년대비 23% 줄어든 1조 1000억원,순익도 61% 감소한 900억엔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