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30일 4분기에 주식시장의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며 예상밴드를 1750~1980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양경식 투자전략팀장은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 가격부담으로 인한 부침이 있겠지만 장기상승 추세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매수와 보유(Buy&Hold) 전략을 유지하면서 투자성과를 극대화하라"고 조언했다.

시간이 갈수록 미국경제에 대한 우려는 해소되고, 시장의 상승을 견인했던 기업실적과 유동성 여건은 여전히 건재하다는 전망이다. 여기에 국내기업의 이익변동성이 빠르게 하향 안정됨에 따라 주가는 상승한다는 예측이다.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1800선 이상에서의 펀드환매 부담도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환매 자금은 랩어카운트 자산으로 이동하고 연기금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보유할 경우의 양호한 성과에 대한 학습효과로 점차 펀드환매가 약화될 소지도 있다는 설명이다.

양 팀장은 " 주도주로서 자동차와 유통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며 산업재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라며 "IT의 경우 주가의 선조정에 따라 가격부담이 없어 선별적인 분할매수에 나서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