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30일 KCC에 대해 "폴리실리콘 사업가치와 투자자산 가치가 상승하고 있어 주목할 때"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45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김재중 애널리스트는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KCC의 3분기 영업이익은 계절적 건자재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2분기(815억원)와 유사한 786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주택인테리어의 수요감소 등으로 인해 주택 마감재의 수요위축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나 자동차용 도료 및 유리, 공업용 도료, 여타 건자재 판매는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며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도료사업에 포함되어 있는 유기실리콘(또는 실리콘 모노머) 사업은 고부가 제품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란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특히 "동사는 주요제품의 강력한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매년 견고한 현금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추가적인 건설경기 부양 조치가 예상되고 신규 폴리실리콘 공장(연산 3000톤) 가동 임박(연말 연초예상)으로 태양광산업 성장 수혜 가시권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주요 투자자산인 현대중공업 보유지분(8.1%) 가치도 오르고 있어 긍정적이란 평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