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이 14개월째 증가하면서 경기 회복세를 이어갔지만 경기선행지수는 8개월째 하락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1% 늘었지만 전월보다는 1%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은 지난해 7월 플러스로 전환된 이후 14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올해 월별 증가율은 1~7월 각각 37%, 18.9%, 22.7%, 20.1%, 21.7%, 17.2%, 15.5%로 둔화되는 추세다. 전월 대비로는 지난해 11월 이후 증가세였지만 8월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전년 동월비는 5.9%로 전월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 전월차는 1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한 이후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년동월 대비 업종별 생산은 기계장비(62.6%), 반도체.부품(26%), 자동차(25.2%) 등이 높은 증가율을 이어갔고 기타운송장비(-8.4%), 담배(-5.3%) 등은 줄었다. 전월 대비로는 기계장비(8.7%), 석유정제(9.5%), 컴퓨터(15.3%) 등은 증가한 반면 자동차(-13.3%), 영상음향통신(-4%)과 비금속광물(-6.9%) 등은 감소했다. 생산자제품 출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6% 증가했지만 전월대비로는 0.7% 감소했다. 전년동월 대비 수출용(20.0%) 출하 증가율이 내수용(13.9%)을 웃돌았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