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30일 정유업종에 대해 내년까지 글로벌 신규 증설물량이 급감할 것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최선호주인 SK에너지에 대한 목표주가도 14만6000원에서 22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백영찬 SK증권 애널리스트는 "2010~2011년 신규 정제설비 규모는 글로벌 석유 수요 증가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009년까지 대규모 정제설비 증설이 일단락됐으며, 글로벌 금융위기로 2010년 이후의 신규 증설규모가 크게 축소됐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더해 정제마진은 2011년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 애널리스트는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확대로 정제마진은 2009년을 저점으로 2011년까지 상승할 전망"이라며 "국내 정유사들의 높은 설비효율성을 감안할 때 실적호전을 충분히 견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업황호전시 최대 생산능력(capa)을 활용한 이익극대화가 가능한 SK에너지를 정유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그는 "SK에너지는 분할 이후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 및 신규사업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