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인피니티 모델에 다임러 디젤 엔진 적용

일본 닛산자동차가 럭셔리카 인피니티 모델에 독일 다임러그룹의 플랫폼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 보도했다.

3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열리는 '2010 파리모터쇼'에서 콜린 닷지 닛산차 수석 부사장은 "금주 다임러 디젤 엔진을 인피니티 모델에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다임러 측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닛산은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에 다임러의 플랫폼을 적용한 인피니티 모델을 판매하는 사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다임러 관계자는 플랫폼을 공유하는 방안에 대해 즉각적인 언급은 회피했다.

이미 다임러와 르노-닛산은 올 초 지분 제휴를 통한 파트너십을 갖고 향후 신모델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 절감 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사업은 인피니티에 적용되는 신기술 개발 비용을 절감하자는 차원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은 29일 프랑스 일간 르몽드와 가진 인터뷰에서 "다임러 엔지니어들이 르노 자동차에 굉장한 신뢰를 보였다"는 말로 새로운 사업에 강한 확신을 표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