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대기업 1차 협력회사가 2~4차 협력사의 금융을 지원하는 새로운 상생모델이 나왔다.

신용보증기금(신보)은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업체인 세종공업(주)와 2~4차 협력 중소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30일 울산 세종공업 본사에서 ‘상생보증 프로그램 운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협약 체결에 따라 세종공업은 신보에 3억5000만원을 특별출연하고，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세종공업이 추천하는 2~4차 협력기업에 대해 출연금의 12배에 해당하는 42억원 규모의 신용보증을 지원한다.신보는 신용보증료율도 0.3%포인트 인하해 줄 계획이다.

신보는 지난해 9개 대기업 및 4개 은행과 대·중소기업 상생보증 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이에 따라 지난 8월말 현재 대기업과 은행이 특별출연한 196억원을 재원으로 대기업이 추천한 협력기업에 2753억원 규모의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지원중이다.

신보 관계자는 “주로 대기업의 1차 협력업체에 한정됐던 기존 기존 대·중소기업 상생 모델과는 달리 이번 프로그램은 대기업의 1차 협력회사가 독자적으로 재원을 마련,2~4차 협력사를 지원하게 된 첫 사례”라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