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 주가가 연일 신고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대만 주요 석유화학업체가 정기보수에 들어감에 따른 반사익을 누릴 것이란 증권업계 분석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오전 10시 9분 현재 호남석유는 전날보다 6000원(2.90%) 오른 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21만6000원 까지 오르며 52주(1년)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조승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화재가 났던 대만 포모사의 70만톤 에틸렌 크래커가 내달부터 재가동된 직후 100만톤 설비 정기보수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대만의 또 다른 에틸렌 크래커 업체인 CPC사도 11월부터 정기보수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조 연구원은 "SK에너지도 다음달부터 정기보수를 시작하기 때문에 동북아 지역에서 에틸렌 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며 "이에 더해 MEG(모노에틸렌글리콜), PE(폴리에틸렌) 가격까지 급등세 보여 호남석유가 최대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