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발렌시아 원정경기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30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2차전 원정경기서 홈팀 발렌시아를 상대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맨유는 전반 내내 발렌시아에 고전하며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40분 마케다가 내준 공을 에르난데스가 정확한 슈팅으로 발렌시아의 골망을 흔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맨유는 지난 2002년 4월 데포르티보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후 약 8년 만에 스페인 원정 징크스를 깼다.

이날 박지성은 왼쪽 미드필더로 나서 교체없이 90분을 모두 소화했지만 팀 전체가 부진한 경기력을 보인 탓에 공격에서는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이날 승리를 거둔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1승1무(승점 4)를 기록하며 C조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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