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제지업계를 대표하는 최고경영자(CEO)들이 이달 27일 경주에 집결한다.

한국제지공업연합회(회장 이상문)는 오는 27~29일 사흘간 경주현대호텔에서 '아시아 펄프 · 제지 산업회의'를 연다.

이 회의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인도 등 10개국 제지회사와 각국 제지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아시아 · 태평양 지역의 제지 관련 최대 행사다. 1984년부터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올해 회의에는 10개 회원국에서 180여명의 제지업계 CEO와 협회관계자,바이어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참가업체로는 일본 제지업체 오지페이퍼와 닛폰페이퍼,말레이시아 최대 신문용지 업체 MNI,인도네시아 펄프 · 제지사 APP 등이다. 국내 제지업계에선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과 이동욱 무림그룹 회장 등을 비롯해 김인중 무림페이퍼 사장,오규현 한솔제지 사장,김창권 한국제지 사장 등 제지업계 대표 CEO와 신문용지 업계 CEO 등 4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의 메인테마는 '기후변화'가 될 전망이다. 제지공업연합회 관계자는 "2008년 일본 오사카 회의 때부터 '지속가능한 성장'(sustainable growth)을 주제로 정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