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으로 옮겨 붙은 외국계 vs 토종 애널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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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장에서 주로 벌어지던 외국계와 국내 애널리스트 간의 '창'과 '방패' 싸움이 코스닥 대장주로 옮겨가고 있다.
단조 대장주인 태웅은 29일 외국계 증권사의 혹평에 5.89% 급락했다. 그러나 이날 국내 증권사의 반박 전망이 나오면서 4% 이상 다시 주가를 회복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맥쿼리그룹은 태웅에 대해 "드라마틱한 이익 턴어라운드를 예상하는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이익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시장 일부에서 영업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지만 태웅의 실적 개선은 이미 이뤄지고 있어 이에 따른 주가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 놨다.
우리투자증권은 태웅의 실적이 2009년 4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2%, 10% 증가한 1150억원, 75억원으로 예상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72억원으로 추정했으며 내년에도 실적 개선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닥 대장주인 서울반도체도 외국계와 국내 증권사간 시각차로 주가가 등락했다.
노무라는 지난 24일 일반 조명용 LED시장이 LED업계에 강한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겠지만 2012년 이후에나 조명 부문에서의 성장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전망을 바탕으로 노무라는 서울반도체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낮췄다.
반면 대우증권은 이날 서울반도체를 조명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주로 꼽은 분석 보고서를 내 놨다. 대우증권은 "조명 시장은 LED산업이 궁극적 목표"라며 "서울반도체는 아크리치라는 제품으로 조명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어 조명 시장 성장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달 중순 이후 탄탄한 주가 흐름을 보이던 서울반도체는 외국계 증권사의 분석으로 24일과 27일 주가가 각각 1.48%, 0.46% 하락했지만 다시 상승반전하며 사흘 연속 상승하고 있다.
외국계와 국내 증권사의 시각차는 매크로 경기에 대한 전망이 다르거나 헤지펀드 등 고객 수요에 맞춘 것이기 때문으로 증권업계는 진단하고 있다.
그러나 코스닥 시장으로 이같은 논쟁이 옮겨 붙은 것이 나쁘지만은 않다는 분석이다. 그동안의 소외에서 벗어나 시장의 관심을 갖고 있다는 방증이기 때문.
최운선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최근 조선주가 되살아나고 IT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투자자들이 일부 종목들을 저가 매수해 보자는 시각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 정책과 대기업의 상생 전략, IT업체들의 재고 소진에 따른 업황 반등 기대감으로 코스닥 시장이 조금씩 관심을 받고 있다"며 "지표 확인 과정을 거친 후 미국의 하반기 환율보고서 발표 등이 예정돼 있는 다음달 중순 이후에는 코스닥 시장이 본격 활성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
단조 대장주인 태웅은 29일 외국계 증권사의 혹평에 5.89% 급락했다. 그러나 이날 국내 증권사의 반박 전망이 나오면서 4% 이상 다시 주가를 회복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맥쿼리그룹은 태웅에 대해 "드라마틱한 이익 턴어라운드를 예상하는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이익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시장 일부에서 영업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지만 태웅의 실적 개선은 이미 이뤄지고 있어 이에 따른 주가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 놨다.
우리투자증권은 태웅의 실적이 2009년 4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2%, 10% 증가한 1150억원, 75억원으로 예상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72억원으로 추정했으며 내년에도 실적 개선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닥 대장주인 서울반도체도 외국계와 국내 증권사간 시각차로 주가가 등락했다.
노무라는 지난 24일 일반 조명용 LED시장이 LED업계에 강한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겠지만 2012년 이후에나 조명 부문에서의 성장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전망을 바탕으로 노무라는 서울반도체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낮췄다.
반면 대우증권은 이날 서울반도체를 조명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주로 꼽은 분석 보고서를 내 놨다. 대우증권은 "조명 시장은 LED산업이 궁극적 목표"라며 "서울반도체는 아크리치라는 제품으로 조명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어 조명 시장 성장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달 중순 이후 탄탄한 주가 흐름을 보이던 서울반도체는 외국계 증권사의 분석으로 24일과 27일 주가가 각각 1.48%, 0.46% 하락했지만 다시 상승반전하며 사흘 연속 상승하고 있다.
외국계와 국내 증권사의 시각차는 매크로 경기에 대한 전망이 다르거나 헤지펀드 등 고객 수요에 맞춘 것이기 때문으로 증권업계는 진단하고 있다.
그러나 코스닥 시장으로 이같은 논쟁이 옮겨 붙은 것이 나쁘지만은 않다는 분석이다. 그동안의 소외에서 벗어나 시장의 관심을 갖고 있다는 방증이기 때문.
최운선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최근 조선주가 되살아나고 IT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투자자들이 일부 종목들을 저가 매수해 보자는 시각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 정책과 대기업의 상생 전략, IT업체들의 재고 소진에 따른 업황 반등 기대감으로 코스닥 시장이 조금씩 관심을 받고 있다"며 "지표 확인 과정을 거친 후 미국의 하반기 환율보고서 발표 등이 예정돼 있는 다음달 중순 이후에는 코스닥 시장이 본격 활성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