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140원 부근에서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원 떨어진 1140원으로 출발, 이후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며 오후 2시23분 현재 1140.8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가인 1140원을 저점으로 기록하며 장중 고점을 1143.8원으로 기록하며 좁은 거래 범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요소와 국내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환율의 아래쪽을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급 면에선 1140원대 초반에서 네고물량이 대기하며 상승폭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전일에 비해 역외도 잠잠한 모습이라 장 막판 수급 상황에 따라 좀 더 밀릴 수도 있다"며 "현재는 개입 경계감에 시장 분위기가 상당히 위축된 듯하다"고 말했다.

국내 주식시자에서 코스피지수는 오후 2시26분 현재 0.05%가량 내린 1865선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291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같은 시각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보합세를 나타내며 오전과 비슷한 수준인 1.359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83.53엔에 거래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