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구인광고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말라.''급하다고 아무 일자리나 알아보지 말라.' 뉴스위크가 지난 29일 '구직자가 하지 말아야 할 10가지 실수'를 제시했다. 미국에서 실업대란이 계속되면서 일자리를 구하는 현실적인 방안이다.

뉴스위크가 취업전문가 포드 마이어스의 조언을 인용해 소개한 첫 번째 실수는 온라인 구직활동에 몰두하는 것이 꼽혔다. 온라인 구인광고를 보고 지원하는 게 실제 취업으로 연결될 확률이 극히 낮다는 점에서 실수로 지목됐다. 마이어스는 "온라인 구직은 구직 투입시간의 5% 정도만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두 번째 실수는 '무작위로 이력서 보내기'다. 무작위로 보내진 이력서는 인사담당자에게 전해지기보다는 휴지통이나 서랍 속에서 잊혀지게 된다는 설명이다.

공개 채용만을 기다리는 것도 어리석은 행동으로 꼽혔다. 미국에서 좋은 일자리는 좀처럼 공개채용으로 뽑지 않기 때문이다. 비효율적인 네트워크에 집착하는 것도 시간낭비다. 뉴스위크는 "각종 '소개'나 '추천'으로 채용하는 경우가 많은 미국에서 특정분야의 인적관계에 매몰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채용담당자들은 자신이 접하는 이발사나 우편배달부,이웃 주민의 말을 듣고 채용을 결정하기도 하는 만큼 네트워크 범위를 다양하게 넓혀야 한다"고 권고했다.

적성이나 능력 등을 고려하지 않고 '아무' 일자리나 구하는 태도도 실수다.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수록 자신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구직자들의 계획부족도 고질적인 실수다. 뉴스위크는 "많은 사람들이 취업계획에 들이는 시간보다 휴가계획 짜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고 꼬집었다.

홀로 일자리를 찾는 것도 구직자가 피해야 할 실수다.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구직활동 자체를 맡겨 버리는 것이나 직업시장에서 자신의 정확한 가치를 모르는 점도 구직자들이 피해야 할 실수로 꼽혔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