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부동산 버블 우려…기준금리 연1.5%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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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 최근 주택 가격 상승에 따른 부동산 거품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대만 중앙은행은 지난달 30일 기준금리를 0.125%포인트 올린 연 1.5%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 금리 인상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대만의 경제 회복과 함께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 가격을 금리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대만은 올 상반기 실업률 하락과 임금 인상 등을 통해 30년 만에 가장 빠른 경제 성장세를 보였다. 대만의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13.1%를 기록했으며,주택 가격도 덩달아 치솟았다. 같은 기간 타이베이를 비롯한 수도권 주변 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7.5% 상승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 거품 우려를 꾸준히 제기했다.
쳉쳉마 씨티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거품 현상이 우려된다"며 "이번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조치가 부동산 거품 방지를 위한 처방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만 중앙은행은 지난 6월 2008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올린 바 있다. 타인 올센 무디스이코노미닷컴 이코노미스트는 "대만 경제는 매우 견고해 정부가 통화정책상의 부양 조치를 거둬들일 수 있다"며 "자산 거품이 우려되는 유동성 과잉을 먼저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톄잉 싱가포르개발은행 이코노미스트도 "대만 중앙은행은 집값 상승을 막기 위해 다음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대만의 금리 인상이 아시아 국가의 연쇄적인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아시아의 본격적인 출구전략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대만의 경제 회복과 함께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 가격을 금리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대만은 올 상반기 실업률 하락과 임금 인상 등을 통해 30년 만에 가장 빠른 경제 성장세를 보였다. 대만의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13.1%를 기록했으며,주택 가격도 덩달아 치솟았다. 같은 기간 타이베이를 비롯한 수도권 주변 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7.5% 상승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 거품 우려를 꾸준히 제기했다.
쳉쳉마 씨티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거품 현상이 우려된다"며 "이번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조치가 부동산 거품 방지를 위한 처방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만 중앙은행은 지난 6월 2008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올린 바 있다. 타인 올센 무디스이코노미닷컴 이코노미스트는 "대만 경제는 매우 견고해 정부가 통화정책상의 부양 조치를 거둬들일 수 있다"며 "자산 거품이 우려되는 유동성 과잉을 먼저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톄잉 싱가포르개발은행 이코노미스트도 "대만 중앙은행은 집값 상승을 막기 위해 다음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대만의 금리 인상이 아시아 국가의 연쇄적인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아시아의 본격적인 출구전략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