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건설업체인 동일은 기장군 정관신도시(조감도) 1758채,범천동 292채 등 총 2050채의 아파트를 11일부터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부산지역 업체가 1000채 이상의 아파트를 공급하는 것은 아파트 분양 활황기였던 2005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동일은 정관신도시 A-13블록 8만3714㎡에 1758채의 정관동일스위트를 공급한다. 오는 7일 문을 여는 모델하우스는 부산도시철도 2호선 장산역 인근과 도시철도 1호선 범내골역 동일 사옥에 마련된다. 청약은 11일 특별분양을 시작으로 12~14일 1,2,3순위 청약을 차례로 접수한다. 입주 예정은 2012년 12월이다.

회사 측은 중소형 위주의 아파트 구성과 낮은 분양가를 앞세워 분양몰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정관동일스위트는 전용면적 59㎡형 664채,74㎡형 140채,84㎡형 954채로 지어진다. 입주민 거주 편의를 위해 수영장까지 갖춘 주민 커뮤니티센터를 세운다. 아파트 입지는 정관신도시 중심이어서 교통이 편리하고 공원과 도심천 등 주민 편의시설 접근도 쉽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분양가는 3.3㎡당 580만~610만원 선으로 다른 지역 아파트보다 낮게 책정했다.

동일은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 3.3㎡당 600만원대 아파트 292채도 공급한다. 36층짜리 2개동으로 지상 6~36층 아파트는 전용면적 59㎡(234채),71㎡(58채)인 중소형으로 지어진다. 롯데 · 현대백화점과 자유 · 중앙 · 부산진시장,2012년 완공되는 문현금융단지와 가까워 임대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무준 동일 총괄부장은 "최근 전세수요가 많은 중소형으로 단지를 구성하고 분양가도 4년 전 수준으로 결정했다"며 "입지와 분양가 조건이 좋은 편이어서 실수요자 청약이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