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 소년에서 남자로…'훈남포스' 스틸컷 공개
데뷔 후 처음으로 성인연기에 도전하는 유승호가 훈남포스가 물씬 풍기는 드라마 스틸컷을 공개했다.

MBC 주말드라마 '욕망의 불꽃'(극본 정하연ㆍ연출 백호민)에서 재벌 3세 김민재 역으로 첫 성인연기에 도전하는 유승호는 1일 공개된 3장의 드라마 스틸컷을 통해 아역에서 성인연기자로 변신을 예고했다.

유승호는 극중 대서양 그룹의 회장 김영민(조민기 분)의 셋째 아들 김민재로 출연한다. 김민재는 맑고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로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 백인기(서우 분)의 추악한 과거까지 연민으로 감싸 안는 따듯한 심성을 가진 훈남중의 훈남.

아역연기자로 데뷔해 '국민 남동생'이란 애칭을 얻어온 유승호는 드라마 스틸컷에서 애절하면서도 강렬한 눈빛으로 숨겨둔 남성미를 과시했다.

유승호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떄 내가 '김민재'라는 역할을 잘 소화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이 됐다"며 "솔직히 말해 아직도 두렵고 조심스러운 면이 있지만, 휼륭하신 선생님들이 함께 해주시는 덕분에 든든하다. 선생님들이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배우며 한 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극중 유승호의 어머니 윤나영 역의 신은경은 "재미있고 쉬운 작품도 많지만 (유)승호가 '욕망의 불꽃'을 선택한 것은 선이 굵은 연기를 통해 진정한 배우로 거듭나고픈 열망 때문인 것 같다"라고, 또 아버지 김영민역의 조민기는 "'욕망의 불꽃'은 10대들이 봤을 때 쉽게 와 닿기 어려울 수도 있는 작품인데, 오로지 캐릭터만 보고 이 작품을 선택한 유승호는 좋은 연기자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드라마 '욕망의 불꽃'은 한 재벌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파멸을 부르는 탐욕, 엇갈린 사랑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이순재, 신은경, 조민기, 서우, 유승호 등이 출연하는 '욕망의 불꽃'은 2일 밤 9시 45분 첫 방송된다.

한경닷컴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