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산 송이 '풍년'…가격 7분의 1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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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1㎏ 19만8000원에 판매
자연산 송이버섯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올해 연이어 태풍이 세 번이나 몰아치면서 강우량이 많아 송이버섯이 풍년을 맞았기 때문이다.
1일 수도권의 이마트 주요 점포에서는 자연산 송이버섯이 ㎏당 19만8000원에 팔렸다. 한 해 전(㎏당 126만원)보다 7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말 경북 봉화군에서 이뤄진 송이 공판에서도 1등급 송이는 1㎏에 24만1000원,2등급은 14만7100원에 거래됐다.
송이버섯 가격은 올 추석 전까지만 해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양양송이영농조합법인에 따르면 1등급의 ㎏당 낙찰가격이 지난 9월17일 110만원까지 뛰었던 양양 송이는 20만원대 이하로 하락했다.
송이버섯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은 올 들어 강우량이 작년보다 많아 송이버섯 채취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임선종 울진산림조합 과장보는 "송이버섯은 18~25도의 온도에 태풍이 몰아칠 정도의 강우량과 습기가 받쳐줘야 잘 자란다"며 "작년엔 극심한 가뭄 탓에 생산량이 거의 없어 공판도 9일밖에 하지 못했는데 올해 울진지역의 예상 채취량은 10t 정도로 작년(143㎏)보다 70%가량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재률 이마트 버섯담당 바이어는 "2008년 이후 반입이 안 되던 북한산 송이 수입이 재개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라며 "작년만 해도 물량이 없어 점포에서 버섯 모형을 전시,예약판매 위주로 판매한 데 비해 올해는 국내산 자연송이와 북한산 자연송이를 점포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1일 수도권의 이마트 주요 점포에서는 자연산 송이버섯이 ㎏당 19만8000원에 팔렸다. 한 해 전(㎏당 126만원)보다 7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말 경북 봉화군에서 이뤄진 송이 공판에서도 1등급 송이는 1㎏에 24만1000원,2등급은 14만7100원에 거래됐다.
송이버섯 가격은 올 추석 전까지만 해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양양송이영농조합법인에 따르면 1등급의 ㎏당 낙찰가격이 지난 9월17일 110만원까지 뛰었던 양양 송이는 20만원대 이하로 하락했다.
송이버섯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은 올 들어 강우량이 작년보다 많아 송이버섯 채취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임선종 울진산림조합 과장보는 "송이버섯은 18~25도의 온도에 태풍이 몰아칠 정도의 강우량과 습기가 받쳐줘야 잘 자란다"며 "작년엔 극심한 가뭄 탓에 생산량이 거의 없어 공판도 9일밖에 하지 못했는데 올해 울진지역의 예상 채취량은 10t 정도로 작년(143㎏)보다 70%가량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재률 이마트 버섯담당 바이어는 "2008년 이후 반입이 안 되던 북한산 송이 수입이 재개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라며 "작년만 해도 물량이 없어 점포에서 버섯 모형을 전시,예약판매 위주로 판매한 데 비해 올해는 국내산 자연송이와 북한산 자연송이를 점포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