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과열 우려에도 상승은 이어진다"…어닝 시즌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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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최고치 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는 코스피지수의 상승 탄력이 최근 조금씩 둔화되자 증시 전문가들은 "과열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다만 한국 증시가 여전히 저평가 상태인 만큼, 외국인의 매수세를 기반으로 한 추세적 상승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일 "원ㆍ달러 환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게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큰 한국 증시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는 하지만, 원화 강세가 가속화 될 경우 수출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8원 급락한 1130.4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팀장은 "원ㆍ달러 환율 하락은 결국 IT(정보기술), 자동차 등 수출 기업 실적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고, 이렇게 되면 지수가 오르더라도 탄력을 받기는 힘들다"며 "환율 움직임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이격도 등 여러 기술적 지표가 과열권에 접어 든 상태에서 긍정적 시장 지표가 나오지 않자 지수의 상승 탄력이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일 발표 예정인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가이던스(예상치)와 8일 나오는 미국의 9월 고용지표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란 지적이다. 증시가 더 상승하려면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개선될 것이란 신뢰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들 변수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시장이 단기적으로 조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다만 조정이 온다 해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경기 모멘텀이 바닥을 치고 있어 곧 상승 추세로 돌아올 것이란 분석이다.
업종ㆍ종목 대응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환율에 대한 우려감을 크게 보인 김 팀장은 유통ㆍ항공ㆍ금융 등을 추천했다. 아무래도 IT 자동차 등 수출기업은 부담스럽다는 얘기다.
반면,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보인 조 연구원은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경기소비재, 화학 등의 업종내 대형주를 유망하다고 봤다. IT에 대해서는 다소 보수적으로 평가했다.
오 연구원은 가격 메리트가 큰 IT와 은행주 등이 매력적이라고 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다만 한국 증시가 여전히 저평가 상태인 만큼, 외국인의 매수세를 기반으로 한 추세적 상승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일 "원ㆍ달러 환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게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큰 한국 증시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는 하지만, 원화 강세가 가속화 될 경우 수출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8원 급락한 1130.4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팀장은 "원ㆍ달러 환율 하락은 결국 IT(정보기술), 자동차 등 수출 기업 실적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고, 이렇게 되면 지수가 오르더라도 탄력을 받기는 힘들다"며 "환율 움직임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이격도 등 여러 기술적 지표가 과열권에 접어 든 상태에서 긍정적 시장 지표가 나오지 않자 지수의 상승 탄력이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일 발표 예정인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가이던스(예상치)와 8일 나오는 미국의 9월 고용지표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란 지적이다. 증시가 더 상승하려면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개선될 것이란 신뢰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들 변수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시장이 단기적으로 조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다만 조정이 온다 해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경기 모멘텀이 바닥을 치고 있어 곧 상승 추세로 돌아올 것이란 분석이다.
업종ㆍ종목 대응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환율에 대한 우려감을 크게 보인 김 팀장은 유통ㆍ항공ㆍ금융 등을 추천했다. 아무래도 IT 자동차 등 수출기업은 부담스럽다는 얘기다.
반면,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보인 조 연구원은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경기소비재, 화학 등의 업종내 대형주를 유망하다고 봤다. IT에 대해서는 다소 보수적으로 평가했다.
오 연구원은 가격 메리트가 큰 IT와 은행주 등이 매력적이라고 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