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 9월 1만5632대의 신형 아반떼(MD)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시장에서 월간 판매량 1만5000대 이상의 차량이 나온 것은 신형 쏘나타(YF)가 출시된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자동차 K5의 지난달 판매량은 각각 1만3860대와 8456대로,아반떼에 이어 2,3위를 기록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아반떼,쏘나타 '원투 펀치'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달 총 5만6853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4만191대에 그친 기아차를 1만6000여대 차이로 제쳤다. 국내 판매량은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 줄었다.

해외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해외생산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17만6752대에 달했다. 신형 쏘나타가 투입된 미국 공장의 판매량이 작년보다 21% 이상 늘었다. 국내생산 물량을 포함한 수출 총량은 1년 전보다 7.2% 많은 25만7202대로 집계됐다.

기아차는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9월 중 내수 4만191대,수출 14만2545대 등 세계 시장에서 총 18만2736대를 팔았다. 국내는 전년 동기 대비 3.0%,수출은 14.8%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GDI(직분사) 엔진을 장착하고 해치백 모델을 추가한 포르테 신모델은 3659대를 판매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9월 내수 1만247대,수출 7915대 등 총 1만8162대를 팔았다. 국내 시장 주력모델인 뉴SM5가 5251대가 팔려나가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GM대우자동차는 같은 기간 내수 1만18대, 수출 4만9444대를 판매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