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사진)은 30일(현지시간)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을 예방하고 로베르토 크레이메르만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과 한 · 우루과이 방송통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방송통신 분야의 정책과 규제,광대역망 정책 및 기술,디지털 TV 전환과 양방향 서비스,주파수 관리 정책,방송통신 기술 표준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담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지난 1월 라울센딕 전 우루과이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이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 기술을 갖고 있는 한국의 발전상을 높이 평가하며 두 나라의 방송통신 정책을 공유하자고 제안해 와 MOU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무히카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국가 경제 성장을 이끌기 위해서는 방송통신 분야의 발전이 중요하다는 점을 언급하고 두 나라의 방송통신 경쟁력을 한 단계 올리기 위한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무히카 대통령은 "양국의 협력이 확대되는 시점에 방송통신 MOU를 체결했다"며 "한 · 우루과이 방송통신 정책포럼이 협력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레이메르만 장관은 "현재 30% 정도인 우루과이의 인터넷 보급률을 2012년까지 60%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한국 정부의 주파수 정책 등을 배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