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국내 휴대폰 시장 점유율이 10%대로 떨어졌다. LG전자는 9월 휴대폰 시장에서 35만 7천대를 판매해 점유율 15%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과 비교해서도 5%이상 하락한 수치다.

스마트폰에서는 옵티머스Q가 누적 11만대를 공급하는 데 그쳤고, 맥스와 FMC특화폰인 '넷폰'은 누적 공급량 40만대를 기록했다.

LG전자는 10월 초 3개 이통사를 통해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2.2버전을 탑재한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 원'을 내놓고 시장 반격에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삼성전자, 팬택 등 경쟁업체들 역시 하반기 다양한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상황이 녹록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이날 LG전자 새 사령탑에 공식 취임한 구본준 부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금 우리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으며, 특히 휴대폰 사업에서 LG의 위상은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