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4분기에 명운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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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를 맞은 주요 은행들이 각각 중요한 시점에 놓여있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내홍을 겪고 있는 신한은행은 조직 추스리기에 나섰고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산업은행은 금융판 재편 구도를 기회로 만들자고 다짐했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4분기의 시작.
시중 은행장들은 현재 중요한 시점에 놓여있다고 어느 때보다 주인정신을 강조했습니다.
경영진 내분을 겪고 있는 신한은행은 영업 에 대한 당부나 민간함 이슈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자제하면서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 나섰습니다.
이백순 신한은행장은 월례조회에서 "은행이 어려움에 처했지만 묵묵히 업무에 매진하는 데 대해 감사와 신뢰를 보낸다"며
"흔들리지 말고 주인정신을 갖고 업무에 충실해 신한은행의 저력을 보여주자"고 당부했습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와 관련 은행권 판도 변화를 각각 유리하게 해섰습니다.
이종휘 우리은행장은 지역 영업본부에서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우리금융 민영화는 우리은행이 1등 은행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확실한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고객 구성과 사업 포트폴리오, 직원들의 맨파워 모두 최고"라고 칭찬하며 직원 개개인에게 꿈을 이루라는 뜻을 담은 '드림카드'를 전달했습니다.
우리금융 인수합병 후보자로 거론돼 온 하나은행도 공격 드라이브를 걸었습니다.
김정태 하나은행장은 분기 조회사를 통해 "하나은행에 기회가 왔다"며 이같은 기회는 직원들이 업무에 충실할 때 실현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위기 상황은 지나간 만큼 "내년부터는 연간단위 계획을 수립하는 등 중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며 경영진의 책임경영과 사각지대를 없앤 고객 만족형 영업을 당부했습니다.
내년 본격적인 민영화를 앞두고 있는 산업은행은 자산관리와 재무구조 등이 투자자에게 좋은 형태라고 평가하면서 내실경영을 다짐했습니다.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정례 임원회의에서 연말까지 부실채권 관리에 힘쓰고 지방과 스마트폰 서비스 등 영업 저변 확대 관리에 박차를 가할 것을 독려했습니다.
또 대우건설과 대우조선해양 매각, 미국 GM측과의 협상 등 현안 처리에 차질이 없도록 당부했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