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일 SK브로드밴드 주가가 자회사의 턴어라운드를 완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변승재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초고속인터넷 재판매로 마케팅비용 부담이 감소하고 있고 성장보다 수익성 개선에 유리하게 사업 포트폴리오가 바뀌고 있다"며 매수 추천 이유를 밝혔다.

또 변 연구원은 "IPTV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회사 브로드밴드미디어의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턴어라운드 스토리를 고려하면 현 주가는 이를 완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자회사인 브로드밴드미디어는 IPTV가입자들을 위한 셋톱박스의 감가상각비 부담으로 적자폭이 확대됐지만 이 비용은 작년과 올해를 정점으로 내년부터는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70억원 내외의 금융리스 관련 이자비용도 2012년 30억원 가량으로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브로드밴드미디어의 턴어라운드는 SK브로드밴드의 주가 할인율 축소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진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