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일 녹십자에 대해 올해 하반기 신종플루는 계절독감일 뿐이어서 신종플루로 인한 깜짝실적 시현을 어려울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하향했다.

이 증권사 김신희 연구원은 "최근 신종플루에 감염된 환자가 국내에서 발생함에 따라 신종플루의 재유행 가능성이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며 "그러나 신종플루 공포가 재현될 가능성은 낮아보여 녹십자가 신종플루로 인해 작년 4분기와 올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던 상황은 재현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또 올해 4분기 실적은 작년 신종플루 매출로 인한 역기저효과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으며 내년에는 추가적인 성장 동력이 제시되는 않는 한 실적 모멘텀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때문에 2011년 수익예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5.6배 수준인 현재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김 연구원은 진단했다.

다만 유상증자로 인한 주가의 추가 하락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녹십자는 30일 703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