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일 CJ제일제당에 대해 곡물가 상승, 이익 모멘텀 부재 등 시장의 우려가 지나치다는 판단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CJ제일제당에 대한 주요한 우려는 곡물가 상승, 영업이익 모멘텀 부재, 해외 바이오 사업 정점 여부 등"이라며 "양호한 추석 소비 경기로 선물세트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제당 부문 마진이 개선되며 최근 영업이익에 대한 우려도 일부 해소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현실화된 반면 기저효과로 인해 4분기 모멘텀은 더욱 강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해외 바이오 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양 애널리스트는 "시장에서는 신규 경쟁자 진입 등으로 인해 과잉공급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으나 CJ제일제당의 공격적 투자를 전략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중국 내 라이신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등 바이오 제품에 대한 수요가 중국을 중심으로 탄탄하고 CJ제일제당 해외 바이오법인의 가동률이 100% 수준이며 투자자금을 마련할 충분한 현금이 바이오 사업으로부터 창출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이익률이 높은 인도네시아 법인에서 설비가 증설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중국 기업 매이화에 대한 우려는 매이화가 최소한 라이신을 생산한 뒤에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하고 지금은 원가경쟁력을 과감하게 확보해 아지노모토 등 선두권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벌려야 하는 시기"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