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잉거솔란드가 3100만달러의 금전청구 소송을 제기했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전날 장 마감 후에 자사를 상대로 미국 잉거솔랜드사가 회계법인 의견 확인 및 지급이행 소송을 미국 뉴욕 주 법원에 제기했다고 공시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미국 잉거솔랜드사로부터 '밥캣'(Bobcat) 중장비 사업부문을 인수한 바 있다.

양정동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소송금액은 두산인프라코어 시가총액의 1%에도 미미치 못하는 수준"이라며 "두산인프라코어 역시 맞소송을 준비하고 있어 실제 손실도 작아질 수 있는 만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글로벌 건설기계 업체들의 주가가 최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선진국 건설기계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8월 중 국내 공작기계 수주도 전월 대비 12% 상승하는 등 시황도 개선되고 있어 이 같은 작은 잡음보다 업황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