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실적이 3분기에도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며 "당분간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이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정윤진 애널리스트는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0.4% 증가와 흑자전환한 1조3386억원과 209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여행수요가 급증한데다 운임상승도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경기회복, 환율안정, 중국인 관광객 비자면제, 9월 추석연휴 효과 등의 영향으로 여객수요가 급증하면서 국제여객 탑승률(L/F)은 79%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다만 인건비 인상을 소급 반영하는 영향으로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의 기대를 밑도는 2097억원(영업이익률 15.7%) 수준으로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순이익은 1594억원으로 전년 및 전분기 대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기말환율이 2분기 대비 5.7% 하락한 1141.2원으로 마감되면서 527억원 규모의 외화환산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