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고수익 달성으로 주가의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37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송재학 애널리스트는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세계 조선산업이 회복국면으로 진입하면서 조선업계의 최근 주가가 급등세를 시현하고 있는 중"이라며 "무엇보다 신조선 발주가 본격화되고 있고, 해양플랜트부문도 발주 모멘텀(상승동력)이 부각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신조선가도 4분기 이후 재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현대중공업 주가의 경우 3분기에만 절대수익률 39.4%를 기록하는 등 최근 급상승세를 보였으나, 주가는 추가상승 여력을 이미 확보한 상태"라며 "고수익 선박 건조가 집중되면서 고수익성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7.1% 늘어난 73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송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 영업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8.6%, 37.1%, 40.2% 증가할 것이고, 영업이익률은 13.6%로 전분기에 이어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