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은 뛰는데…코스닥은 '세월아 네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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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1900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반면 연초보다도 낮은 코스닥은 반등도 '찔끔찔끔' 수준에 그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말(9월30일) 현재 코스피지수는 연초 대비 11.29% 상승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6.03% 하락했다.
연중 최고치 행진을 펼치기 시작한 지난 17일부터 30일까지만 보더라도 코스피지수는 3.3%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2.5% 상승에 그쳤다.상승폭은 하루 1포인트, 많아 봐야 3포인트에 불과했다.지난 7월21일(장중 기준)을 마지막으로 500선은 두달 넘게 밟지 못하고 있다.
조정은 코스피보다 깊게 받았지만 반등은 제한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코스닥은 지루한 횡보 국면에 갇혀 있는 상황이다.
하나대투증권은 코스닥시장의 상대적 부진 이유로 아직까지 시장이 이익성장성에 대해 충분한 프리미엄을 부여하지 않는 상황에서 코스닥 기업들의 실적 전망에 대한 안정성은 코스피에 비해 떨어지는 점을 들었다.
IT주의 업황 부진도 코스닥 시장이 좋지 않은 이유로 꼽히고 있다. IT관련주들의 시가총액이 코스닥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 시장에서의 IT주들의 부진이 코스닥 시장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실적 개선과 IT주 회복 전망 등으로 코스닥 시장에 대한 반등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이종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코스닥 시장의 투자 매력을 경감시키는 요소로 작용했지만 코스닥 우량기업들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밸류에이션 매력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최운선 LIG투자증권 연구원도 "IT주들에 대해서는 기대감이 좀 더 앞서 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무게는 긍정적인 방향에 실리고 있다"며 "지표 확인 과정을 거친 후 미국의 하반기 환율보고서 발표 등이 예정돼 있는 다음달 중순 이후에는 코스닥 시장이 본격 활성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
1일 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말(9월30일) 현재 코스피지수는 연초 대비 11.29% 상승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6.03% 하락했다.
연중 최고치 행진을 펼치기 시작한 지난 17일부터 30일까지만 보더라도 코스피지수는 3.3%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2.5% 상승에 그쳤다.상승폭은 하루 1포인트, 많아 봐야 3포인트에 불과했다.지난 7월21일(장중 기준)을 마지막으로 500선은 두달 넘게 밟지 못하고 있다.
조정은 코스피보다 깊게 받았지만 반등은 제한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코스닥은 지루한 횡보 국면에 갇혀 있는 상황이다.
하나대투증권은 코스닥시장의 상대적 부진 이유로 아직까지 시장이 이익성장성에 대해 충분한 프리미엄을 부여하지 않는 상황에서 코스닥 기업들의 실적 전망에 대한 안정성은 코스피에 비해 떨어지는 점을 들었다.
IT주의 업황 부진도 코스닥 시장이 좋지 않은 이유로 꼽히고 있다. IT관련주들의 시가총액이 코스닥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 시장에서의 IT주들의 부진이 코스닥 시장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실적 개선과 IT주 회복 전망 등으로 코스닥 시장에 대한 반등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이종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코스닥 시장의 투자 매력을 경감시키는 요소로 작용했지만 코스닥 우량기업들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밸류에이션 매력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최운선 LIG투자증권 연구원도 "IT주들에 대해서는 기대감이 좀 더 앞서 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무게는 긍정적인 방향에 실리고 있다"며 "지표 확인 과정을 거친 후 미국의 하반기 환율보고서 발표 등이 예정돼 있는 다음달 중순 이후에는 코스닥 시장이 본격 활성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