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엔텍은 1일 초음파 등 정밀검사가 아닌 간단한 혈액 검사만으로도 간암 진단을 할 수 있는 간암표지자(AFP) 정량키트에 대한 식약청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AFP는 간암 진단의 주요 표지자로써 혈액을 이용해 암을 진단하기 때문에 검체의 채취와 관리가 쉽고, 발견된 암의 치료 경과 및 사후 모니터링에도 활용될 수 있다.

암 치료에 대한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CT 촬영이나 복잡한 검사를 반복적으로 시행하던 방식을 벗어나 채혈 후 약 5분 정도면 곧바로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장준근 나노엔텍 대표는 "간암은 특히 조기 진단을 통한 사전 예방이 중요하고 이를 통한 조기 치료와 사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라며 "2012년 12억달러 규모의 세계 시장 진입을 통해 헬스케어 시장 선점 및 국가 경쟁력 강화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노엔텍은 이번 AFP정량키트 출시로 이미 출시된 전립선암(PSA), 대장암(CEA) 정량 진단 키트와 함께 암 표지자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