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하균, 엄지원, 심혜진, 성동일, 류승범, 백진희, 오달수 등 대한민국 최고의 개성파 배우들이 함께한 영화 '페스티발'이 영화 속 풋풋한 사랑 자두커플, 류승범 백진희의 '쩍벌키스'를 공개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얼마 전 섹시 판타지의 무한 상상을 보여준 티저 예고편 공개로 온라인을 후끈 달군 섹시 코미디 '페스티발'은 평범한 이웃들의 야릇하고 코믹한 밤사정이라는 이색 소재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
이 여세를 몰아 '페스티발'은 영화 속 풋풋한 사랑을 보여주는 자두 커플, 류승범 & 백진희의 후끈후끈 삼삼한 “쩍벌키스”를 공개해 다시 한번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쩍벌키스”는 영화 속 ‘상두’(류승범 분)와 ‘자혜’(백진희 분)의 풋풋한 관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장면.
“쩍벌키스”는 ‘상두’를 짝사랑하는 ‘자혜’가 우연히 마주친 그에게 “뽀뽀해줄까?”라는 도발적인 물음을 던지고, “우리집 앞에 슈퍼 나왔는데 저 슈퍼가 문을 닫아 가지고 저 슈퍼가 잘하는 슈펀데, 뭐라고?”라고 말하며 어리숙하게 다가온 ‘상두’의 입맞춤으로 완성됐다.
이날 촬영은 ‘상두’가 ‘자혜’에게 어설프게 키스를 해야 하는 컨셉트로 진행됐다. 작은 체구의 백진희와 그 앞에 있는 자전거를 사이에 두고 키스를 시도해야 하는 류승범은 이러한 상황으로 의도치 않게 쩍벌남이 되었다. 바로 백진희의 높이에 맞추기 위해 다리를 벌리고 어정하게 구부려서 키스씬을 촬영한 것.
이를 지켜본 스태프들은 류승범의 자세를 보고 최근 인터넷에 유행하는 쩍벌포즈라며 키스씬에 “쩍벌키스”라는 애칭을 붙여줬다. 게다가 영화로 첫 호흡을 맞춘 류승범과 백진희 사이에 수줍음과 어색함이 공존, 컨셉트상 어리숙하고 어정하게 연출돼야 할 “쩍벌키스”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는 후문.
매력 넘치는 일곱 배우들의 색다른 연기 조화를 선보이는 섹시 코미디 '페스티발'은 11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