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까지 51만대 돌파···올해 누적판매 67만대 예상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중국시장에서 월간 역대 최대실적인 7만3122대를 기록했다. 현대차가 월 판매 7만대 수준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9월 한 달간 중국내 판매대수가 전년 동월(6만870대)보다 20.1% 늘어난 7만3122대, 올 1~9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51만500대를 각각 기록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번 판매실적 상승에는 지난해 7개 모델에서 ix35(국내명 투싼ix), 중국형 베르나 등 올해 새롭게 추가된 2개 모델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4월 현지 출시된 ix35는 지난달까지 판매대수 총 3만9053대를 기록했으며, 중국형 베르나도 8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 후 9월까지 1만5782대를 판매했다.

이는 일부 신차 효과와 더불어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브랜드 이미지 향상 전략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중국시장에서 월드컵 로드쇼, 쇼트트랙 경기 협찬 등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전개했고, 또 ix35와 i30, 링샹(중국형 NF쏘나타)을 현지 드라마 협찬에 활용하는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02년 12월 중국시장 판매를 개시한 이후 올 4월 중국내 메이커 중 최단 기간 200만대 누적 생산·판매를 돌파했다.

이런 추세를 앞세워 현대차는 올 연말까지 67만대 달성 및 누적 판매량 25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