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크라이슬러 60.9%, 스바루 46.9% 달성

올해 한국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미국 크라이슬러와 일본 스바루자동차가 지난달 미국에서는 작년보다 가장 큰 판매상승 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냈다.

3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크라이슬러그룹는 9월 한 달간 미국내 총 10만7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6만2197대)보다 60.9%, 스바루는 지난달 2만1432대로 작년 9월(1만4593대)보다 46.9% 각각 증가했다.

특히 크라이슬러는 최근 6개월 연속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두 번째로 월 10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판매 네트워크 재정비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올 1~9월까지 크라이슬러의 누적 판매량은 82만22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대수(71만5516대) 대비 9.5% 늘었으며, 스바루는 19만3614대로 전년 동기간(15만8421대) 대비 22.2% 증가했다.

스바루의 누적판매 증가 폭은 포르쉐 등 일부 스포츠카 브랜드를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큰 판매 상승세로 기록됐다.

올해 크라이슬러의 미 시장 누적판매대수는 GM(163만5339대)과 포드(146만9262대), 도요타(131만1316대)와 혼다(91만2436대)에 이어 5위, 스바루는 BMW그룹(19만2286대)를 근소한 차로 제치고 9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9월 미국내 판매량 총 7만6627대로 전년 동월(5만3134대)보다 44.2% 늘어나 크라이슬러와 스바루에 이어 3번째로 높은 판매상승 폭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