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심야의 FM'에서 정체불명의 청취자에게 목숨을 위협당하는 수애가 유일하게 마음을 여는 동료이자, 그녀의 미션해결을 도와주는 방송작가로 분한 박경양 작가 역할의 최송현이 3일 오후 2시에 펼쳐지는 롯데와 두산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에서 2주간 연습한 시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나운서 출신이자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구가한 최송현은 다채로운 경력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그녀의 캐릭터처럼 최선을 다한 시구를 선사할 계획이다.

영화 속에서 바른말 고운말을 사용하는 전직 아나운서의 꼬리표를 벗어 던지고, 박경양 작가 역할을 위해 부산 사투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기도 한다.

최송현은 이번 시구를 위해 무려 2주간 자신의 모교인 연대 야구부에서 시구를 위한 훈련을 받았다는 후문.

한편, 최송현을 비롯해 수애, 유지태 등이 출연하는 '심야의 FM'은 제한된 2시간 동안 가족을 구하기 위해 정체불명의 청취자(유지태)에 맞서 홀로 숨가쁜 사투를 벌여야 하는 스타 DJ(수애)의 사상 최악의 생방송을 그린 영화로 14일 개봉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