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사업가인 한창우 ㈜마루한 회장(79 · 사진)이 경남 사천시에서 처음으로 시상하는 시민대상을 2일 받았다.

사천시 관계자는 "올해 5월 사재 50여억원으로 장학재단을 설립했고 연간 50~100명의 사천지역 우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온 한 회장의 열정을 높이 사 시민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1931년 사천시 동금동에서 태어난 한 회장은 1947년 일본으로 넘어가 서러움과 역경을 극복하면서 대학을 졸업하고 1957년 빠찡꼬 업체인 마루한을 설립,현재 260개 점포를 거느린 일본 최대 사업가다. 그는 서울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써달라며 재일교포,기업인과 함께 거액을 모아 전달한 공로로 체육훈장 청룡장을,국민복지 향상에 공헌한 공로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각각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