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SK에너지가 베트남에서 원유층을 발견했다.

SK에너지는 올 3월부터 ‘Lac Da Vang(황색 낙타)’ 구조에서 2차 탐사를 진행한 결과,1일 기준 약 3500배럴의 원유를 시험 산출하는데 성공했다고 3일 발표했다.지난해 10월 ‘Lac Da Nau(갈색 낙타)’ 구조에 위치한 1차 탐사정에서 약 4300배럴을 시험 산출하는 데 성공한 데 이어 1년 만이다.이 광구는 베트남 호치민시 동남쪽 180Km 지점에 위치한 해상광구로 SK에너지는 2007년 2월부터 탐사를 진행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원유층을 발견한 곳은 1차 탐사정에서 동북쪽으로 25km 떨어진 지점”이라며 “베트남에서 이미 상업생산 중인 15-1광구에 이어 잇달아 원유를 발견함에 따라 해외 자원개발사업의 성과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에 원유층이 발견된 15-1/05 광구엔 베트남 국영 석유개발 전문회사인 PVEP(40%)를 비롯해 프랑스 토탈(35%)과 SK에너지(25%)가 참여하고 있다.광구 참여기업들은 추가 탐사 및 평가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SK에너지는 1983년 국내 최초로 자원개발사업에 뛰어든 이후 현재 16개국 31개 광구에서 탐사 및 개발·생산을 진행 중이다.작년 말 기준 5억 배럴의 원유를 확보했으며,하루 6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올 6월 준공한 페루LNG를 비롯해 예멘 오만 카타르 등 4개국에서 LNG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