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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분양 주상복합 '엎친데 덮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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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대 화재'로 분양 먹구름
    부산 우신골든스위트 화재로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시장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화재에 취약한 단점이 확인됨에 따라 기피 현상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에 당장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서울과 판교, 충북 등에서 주상복합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될 예정이다. D건설이 서울 한강로2가에서 128채를 공급하는 것을 비롯해 S사가 천호동에서 916채,H건설이 판교에서 178채,또다른 D건설이 충북 청원에서 1008채 등을 분양한다.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을 앞둔 건설업체들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미분양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해운대 화재' 악재까지 겹치자 청약 결과를 자신하지 못하고 있다. D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분양하는 물량은 외부 마감재로 알루미늄 패널 대신 화재에 강한 자재를 쓰고 아파트처럼 창문을 열 수 있는 개방형 설계여서 이전 주상복합과는 다르다"며 "부산 화재를 계기로 이런 차별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화재 취약성 외 주상복합의 다른 단점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관리비가 일반 아파트에 비해 2배가량 비싸고 창문을 열 수 없어 환기 · 통풍이 어려워 주거 여건이 나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주택건설업계는 "초창기 주상복합의 장점으로 부각됐던 커뮤니티센터도 일반 아파트에 폭넓게 적용됨에 따라 더 이상 장점으로 작용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1000%대의 높은 용적률로 좁은 땅에 많은 숫자의 아파트를 지어 향후 재건축이 불가능하다는 것도 단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장은 "주상복합은 개발 잠재력이 거의 없는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떨어지는 감가상각이 적용될 수밖에 없어 지속적인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1999년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공급 이후 10여년간 전성기를 누렸던 초고층 주상복합 시장이 '해운대발 악재'를 계기로 본격 퇴조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건설업체 관계자는 "주상복합과 시공 기법이 비슷한 주거용 오피스텔도 이번 화재를 계기로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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