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시장 안 좋았지만 3분기 실적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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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7일 추정치 발표
삼성전자가 오는 7일 3분기 실적 추정치를 발표한다. 영업이익은 반도체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2분기와 비슷한 5조원 안팎을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주말 열린 협력사 동반성장 대토론회에서 "숫자를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는 없지만 유럽 등 선진국 경기가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3분기 실적은 선방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차별화된 제품과 협력업체의 지원을 선방의 요인으로 꼽았다.
삼성 주변에서는 최 사장의 이 같은 언급은 2분기 실적에 근접했다는 표현으로 해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분기 5조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기 때문에 3분기에도 영업이익이 5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분기 삼성전자의 주력제품인 반도체 및 LCD(액정표시장치) 가격 하락과 전 세계 TV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을 낸 것이다.
이에 대해 다른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IT경기가 꺾인 3분기에도 반도체는 여전히 많은 이익을 냈고 휴대폰 부문이 예상보다 빨리 회복되면서 좋은 실적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 판매호조로 휴대폰이 속한 정보통신 부문이 1조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이익도 분기 기준 사상 최고인 3조원을 넘어섰고 TV가 속한 디지털미디어 부문도 2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낸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